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⊙ 길종섭 앵커 :

제 15대 국회 전반기 임기가 오늘로 끝났습니다. 그러나 후반기 원구성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입법부 공백상태가 불가피한 실정입니다.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오늘 국회가 개원 5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습니다. 김대중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회가 정치 개혁과 나라 안정에 중심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. 50살이나 먹은 국회가 중심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.

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.


⊙ 하준수 기자 :

이 땅에 의회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린 지 어언 반세기 김수한 국회의장은 기념사에서 군사독재 정권에 의해 세 차례나 국회 해산이라는 폭거를 경험했던 국회가 이제는 국가개혁의 선두에 나서 당면한 경제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


⊙ 김수한 국회의장 :

무한경쟁 시대를 앞장서 헤쳐 가는 국익 개척의 선봉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의 역량을 끊임없이 배양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.


⊙ 하준수 기자 :

김대중 대통령은 경축사를 통해 국회가 스스로의 개혁에 주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.

⊙ 김대중 대통령 :

우리 국회가 소모적인 정쟁을 지양하고 정부에 대해 건전하게 비판하고 견지하는 국정의 참다운 동반자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.


⊙ 하준수 기자 :

김 대통령은 이어 당면한 위기 극복은 경제, 정치, 사회 모든 분야의 대화합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역설했습니다.


⊙ 김대중 대통령 :

정파적 이해 관계와 지역 갈등을 뛰어 넘는 국민적 화합을 달성하는 일은 바로 우리 정치의 몫이며 국회가 그 기능을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.


⊙ 하준수 기자 :

오늘 기념식에서는 김수한 의장과 박준규, 이만석, 황낙주 전 의장 등 전현직 의장 4명이 국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김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습니다. 지난 국회에서부터의 모든 국회 자료가 전시되는 헌정기념관에서는 특히 일정 주제를 놓고 토론과 표결을 통해 국회를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의정체험관이 눈길을 끌었습니다. 오늘로써 15대 국회 전반기 임기는 끝났지만 후반기 원구성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당분간 입법부 공백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

KBS 뉴스, 하준수입니다.